[글로벌 IT 이슈 진단]PC생존법- `규모&속도`갖춰야 시장 지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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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2-28 10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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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비 시장에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몇 년 동안 3위 업체가 1, 2위로 진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. 두 회사는 2006년 각각 판매 대수 기준 점유율 4위, 8위로 ‘글로벌 톱10’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. 가장 유동적인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 왔다. 2007년은 끝나 가지만 여전히 PC 시장은 재편 중이다.
◆ “빅딜 끝나지 않았다”
2005년 레노버가 IBM PC 부문을 인수하기 전, 시장조사 업체는 2007년까지 최소 3개 글로벌 업체가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. 그 때만 해도 PC는 성장세는 다소 꺾였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사업의 하나였다. 반면 2, 3위의 격차는 10% 가까이 벌어진 상태.
지난 2002년 HP가 컴팩을 사드렸을 때 제일 긴장했던 업체는 델이었다. 글로벌 ‘톱10’ 업체가 점유율에 집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
PC 시장에 또 하나의 ‘빅딜’이 이뤄졌다. 시장 수위인 HP와 델이 차지하는 점유율을 합치면 35%에 달한다. 이어 PC 업계를 강타한 건 구조조정의 서슬퍼런 칼날이었다. 85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누리던 PC 수요는 2000년 말 성장률이 꺾여 2001년 처음으로 4% 이상 감소했다. 3위 자리를 놓고 대만 에이서와 china(중국) 레노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동안 HP와 델은 저만큼 달려 가고 있는 상황이다. HP와 컴팩 딜 이후 PC 시장의 경쟁 구도는 ‘넘버 3’ 싸움으로 재편했다. 이어 2008년까지는 특별한 수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. 하지만 아직 한숨을 돌리기는 이르다. PC시장 격변기, 생존 방법은 남들이 한 발짝 걸을 때 두발 씩 뛰는 것이다. 제품 출시 시기를 지금보다 더 앞당기고 과감하게 틈새로 방향을 틀었다. PC업계의 ‘몸값’이 날개없이 추락한 것이다.
새천년 들어 IT 하드웨어 업계에 제일 먼저 들려온 ‘빅 뉴스’는 HP의 컴팩 인수였다. 2005년 연이은 두 건의 인수에서 공교롭게 피인수 기업은 모두 미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따
점유율은 다시 부품업체의 ‘구매력(Buying Power)’으로 이어진다. china(중국) 레노버가 IBM PC 부문을 인수할 때 제일 가슴을 졸인 건 대만 에이서였다. 당장 피인수 기업 점유율을 합쳐 손쉽게 순위를 올릴 수 있따
[글로벌 IT 이슈 진단]PC생존법- `규모&속도`갖춰야 시장 지배
하지만 속도도 빼놓을 수 없다.
#싸우는 china(중국) 과 대만, 느긋한 미국
[글로벌 IT 이슈 진단]PC생존법- `규모&속도`갖춰야 시장 지배
설명
#‘규모냐, 속도냐(Big or Speed)’
레포트 > 기타
이어 2005년 퍼스널컴퓨터의 원조를 자처하던 IBM이 PC 사업을 포기했다.
다시 2년 후 에이서가 게이트웨이를 인수했다. 소형 PC에서 중대형 서버까지 전체 라인업을 갖춘 컴팩에 비하면 사업 규모는 작지만 IBM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낮은 가격이라는 게 당시의 평가였다. 시장 점유율이다. 가격은 ‘7억1000만달러’. 지금부터 10년 전인 97년 컴팩에서 게이트웨이 인수로 제시한 가격은 이보다 10배인 70억달러였다. 에이서는 그 때의 설움을 기어히 이번 빅딜로 풀었다. 매각 가격은 ‘17억5000만달러’였다. 컴팩 인수의 10분 1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었다.
하지만 시장에서 파장은 ‘HP-컴팩’ 당시와 상당히 다르다. 대표 事例가 애플이다.
[글로벌 IT 이슈 진단]PC생존법- `규모&속도`갖춰야 시장 지배
강병준기자@전자신문, bjkang@etnews.co.kr
글로벌 PC 시장의 구도는 ‘2강 3약 체제’로 요약할 수 있따 델과 HP가 불과 1% 안팎으로 피말리는 ‘1위 다툼’을 벌이고 이 뒤를 레노버·에이서·도시바가 잇고 있따 1·2위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7∼18%. 3∼5위 까지는 4∼7% 수준이다. 델은 당시 HP와 치열한 시장 수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었다. 미국 기업끼리 인수합병이었다. 이 때부터 PC 시장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. 인수 규모를 떠나 브랜드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. 당시 에이서는 IBM과 경합을 벌이고 있었다. IBM·게이트웨이 2개 업체가 매각돼 이 예언은 결국 ‘절반의 성공’에 그쳤다. PC 부문 전체를 china(중국) 레노버에 팔았다. 생산 원가를 줄이는 게 하드웨어 업계의 특명인 상황에서 PC 주문량이 많을 수록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따 이는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져 결국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. 에이서가 게이트웨이를 집어 삼켰다. 애플이 선택한 전략은 틈새 시장과 속도였다.
#‘260억달러에서 7억달러까지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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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결과 올해 매 분기 20%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뤄냈다.
다.
‘나머지 하나는?’
세계 PC 시장 점유율이 1%도 안 되는 국내 PC 업체의 생존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.
2000년 이후 PC 산업계에서 이뤄진 세 번째 메가 인수·합병(M&A)이다. 규모를 갖춘 기업이 속도를 내기 전에 국내 기업에 먼저 가속도가 붙어야 한다. ‘애플 마니아’라는 말을 만들었고 디자인만큼은 최고 기업이라는 평판을 얻었다. 당시 인수 가격만도 ‘240억달러에서 260억달러’를 오르내렸다. ‘글로벌 톱10’ 중 나머지인 5위 이하는 4% 이하로 사실상 점유율의 의미가 없다. 승자는 그만큼 유리한 위치에 설 수 밖에 없다. 애플의 점유율은 2%에 불과하다. 5위권 이하는 언제든지 인수·합병에 노출된 상황이다.
PC 시장은 ‘규모전’과 ‘속도전’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. 2000년 이후 2004∼2005년 말까지 PC가 업그레이드됐다. ‘속도’다.
PC 수요는 2000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주춤했다가 다시 생기가 돌고 있따 2003년 이후 올해까지 출하량으로 10%, 매출로 5%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따 시장조사 업체는 2008년까지를 ‘PC 빙하기’로 보고 있따 이는 3∼4년을 사이클로 하는 PC 교체 주기와 맞물려 있따 일반적으로 대략 데스크톱 PC는 매 4년마다, 노트북은 매 3년마다 교체된다. 2000년은 새로운 세기를 열었지만 PC시장에서는 그 때부터 재앙의 시작이었다.
PC 업계에 M&A 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점이 지난 2000년. 2000년은 공교롭게도 PC 수요가 최대 정점을 찍은 해였다. 이미 1, 2위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굳어진 상태다. 이보다 4년 전인 98년 컴팩이 DEC를 인수했으나 규모면에서 HP와 컴팩 事例에 비길 수 없었다. HP가 컴팩을 인수한 게 2002년, 레노버가 IBM PC 부문을 사들인 게 2005년, 올해 에이서와 게이트웨이까지 평균(average) 2년 주기로 PC 시장은 요동쳤다. 내년까지는 여전히 PC 시장은 먹구름이며 누구나 시장에 ‘매물’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. ‘HP-컴팩’에서 ‘에이서-게이트웨이’ 事例까지 덩치를 키우는 목표(goal)는 분명하다.


